목 디스크나 경추협착증의 기존 주사요법에 비해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높이는 새로운 주사요법이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은주·남상건·이평복 교수 연구팀은 목디스크 및 경추협착증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신구 주사요법을 비교한 결과를 British Journal of Anaesthesia에 발표했다.

기존 주사요법은 '경추간공 주사법'과 '추궁간 주사법'. 전자의 경우 신경에 가깝게 약물을 주입해 효과성이 높은 반면 안전성은 다소 낮다.

후자의 경우는 신경 주변의 경막 외에 약물을 주입해 안전성은 높지만 경추간공까지 약물의 전달이 쉽지 않다.

연구팀은 이들 요법의 장점만을 살리기 위해 주사 바늘의 삽입 위치와 각도를 변경했다. 

즉 안전성을 위해 경막 외에 약물을 주입하면서 각도를 좀더 기울여 약물이 신경에 가깝도록 했다.

대상자를 기존 요법군과 새 요법군으로 나누어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새 요법군에서 훨씬 높은 결과가 나타났다.

교수팀은 안전성을 감안해 '경추간공 주사법'이 아니라 '추궁간 주사법'을 개선해서 적용했다.

따라서 효과는 경추간공 주사법과 비슷하기만해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개선된 주사법의 치료 효과 오히려 더 높았다.

약물 도달은 물론 약물의 혈관 흡수, 시술시 불편감도 새 요법이 경추간공 주사법보다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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