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주 미만에서 태어난 초(超)조산아에는 비피더스균이 별 도움이 안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산아의 괴사성장염과 패혈증 억제는 매우 중요하다. 모유를 먹은 아기에 비해 조산아의 장속에는 유산균이 적기 때문이다.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검토하는 시험이 많이 실시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들 시험의 메타분석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가 확인됐다.

하지만 메타분석에 대한 문제점과 함께 조산아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 지속 사용에 대한 합의도 나오지 않고 있다.

영국 호머타운대학병원 케이트 코스텔로(Kate Costeloe) 교수는 비피더스균 BBG-001을 투여해도 사망 억제 효과가 없으며 지발성패혈증이나 괴사성장염 예방효과도 없다는 연구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임신 23~30주에 태어난지 48시간 이내인 신생아 1,315명.

이들을 프로바이오틱스군(650명)과 위약군(660명)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프로바이오틱스군에는 의약품으로 지정된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 breve BBG-001)제제를 투여했다.

분석 결과, 괴사성장염, 지발성패혈증, 퇴원전 사망 등 주요 평가항목에는 유의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괴사성장염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군에서 61명, 위약군에 66명이 발생했다(위험비 0.93)

지발성패혈증은 각각 73명, 77명(0.97)이고 퇴원전 사망은 54명과 56명(0.93)이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지견은 괴사성장염과 사망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코크레인 리뷰의 메타분석 결과와 반대다.

코스텔로 교수는 "괴사성장염의 복잡한 발병 기전에서 장내세균총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치료효과와 유아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선택 근거 또한 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로서는 조산아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 지속 투여를 지지할 수 없으며, 다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시험을 포함한 메타분석의 타당성에 대해서도 의문"이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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