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진 부위가 긴 관상동맥질환을 치료할 때 혈관내초음파(IVUS)를 활용하면 높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김병극·신동호 교수팀은 국내 20개 의료기관에서 관상동맥협착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관내초음파 유용성 결과를 JAMA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모두 심장에 신세대 약물방출스텐트(DDS) 삽입술을 받았고 스텐트 길이가 28mm를 상회할 만큼 관상동맥에 매우 긴 병변을 갖고 있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혈관조영술 실시군(700명)과 혈관내초음파실시군(700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1년 후 임상경과를 추적관찰했다.

임상경과 관찰 대상은 심인성 사망, 심근경색, 허혈에 의한 스텐트 삽입부위 재시술 등 이었다.

그 결과, 혈관내초음파군 단순 혈관조영술군보다 환자 예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심인성부작용은 혈관내초음파군에서 19명(2.9%)으로 혈관조영술군 39명(5.8%)에 비해 약 3배 낮았다.

재관류 수술률도 각각 17명(2.5%)과 33명(5.0%)로 3.3배 낮았다.

심인성 사망과 심근경색 발병 항목도 유의차는 없었지만 혈관내초음파군이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홍명기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의에 대해 "협착 길이가 긴 관상동맥 병변의 스텐트 삽입 시술에서 혈관내초음파 사용의 역할과 임상적 의의를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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