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2형 당뇨를 가진 남성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버팔로대학 파레쉬 댄도나(Paresh Dandona) 교수는 2형 당뇨병 남성환자 94명(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경우 44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시작 전 수치가 낮은 남성은 인슐린 감수성이 약해지고 인슐린 신호 유전자 수치도 낮았다.

참가자들을 테스토스테론군과 위약군으로 나눈 후 24주간 관찰한 결과 테스토스테론군에서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하고 공복혈당수치가 낮아졌다.

체중변화는 없었지만 피하지방이 3.3kg 감소하고 근육량은 3.4kg 증가했다. 내장 및 간지방에는 변화가 없었다.

댄도나 교수는 "테스토스테론 치료는 성선기능 저하증을 가진 2형 당뇨 남성에서 인슐린 민감성과 근육량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Diabetes Car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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