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저산소성 허혈성 뇌증(HIE)의 치료법인 저체온치료를 출생 후 1시간 이내에 하면 생존률은 높이고 후유증은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생아 저체온요법은 출생 후 6시간 이내에 시작해야만 치료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 신생아-산모 집중치료센터 성인경(센터장) · 윤영아(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저산소성 허혈성 뇌증으로 저체온요법을 받은 신생아 49명을 대상으로 1시간 이내 실시군(조기 저체온요법군)과 1시간 이후군(후기 저체온요법군)으로 나누어 예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입원 시 신생아 경련의 빈도와 뇌파검사 이상 소견의 발생 빈도는 후기군이 72.4%인데 비해 조기군이 45%로 유의하게 낮았다.

6일 이상의 입원기간 증가도 각각 72%와 45%로 조기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성인경 교수는 "저산소성 허혈성 뇌증으로 진단된 신생아의 경우에는 출생 6시간 이내보다 가능한 더 빠른 시간 출생 후 1시간이내에 저체온요법을 하는게 좋다"고 권고했다. 

1997년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박규남 교수팀이 국내에 도입한 이후 성인의 저체온치료법은 비교적 많이 알려진 반면 신생아 대상 국내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생아 저체온요법은 심정지 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인과는 달리 출생 후 혈류 저하로 인한 순환장애 등으로 허혈성 뇌증상을 보이는 재태기간 35주 이상의 신생아가 대상이 된다.

저체온을 유지하는 정도 및 기간도 성인과는 달라, 체온을 34.5도로 낮춰 72시간 동안 치료한다.    

이번 연구는 Journal of Maternal - Fetal & Neonat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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