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우울제 기전 2가지를 모두 가진 항우울제 브린텔릭스(성분명 보티옥세틴)가 출시됐다.

한국룬드벡은 24일 브린텔릭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 기전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 기전의 다중작용 효과를 설명했다.

이는 일차적으로 세로토닌 분비를 조절하지만 뇌속의 다양한 조절기전을 통해 결과적으로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히스타민, 아세틸콜린, 글루타메이트 GABA 등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한다.

실제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교한 시험에서 SNRI계열인 화이자의 이펙사(성분명 벤라팍신) 보다 효과적이었으며 부작용으로 인한 복용중단율도 낮았다.

SSRI계열인 노바티스의 발독산(성분명 아고멜라틴) 대비 관해율 등에서 우수했으며,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 복용 중단율도 낮았다.

이러한 효과로 브린텔릭스는 기존 항우울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추가적인 항우울 효과 뿐만 아니라 성기능장애, 체중증가,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을 개선시켰다.

브린텔릭스 효과는 전세계 9,5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22건의 장단기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이 약물은 또 우울증환자의 실행능력, 진행속도, 주의력, 학습능력,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증상도 개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4년 우울증을 인류에게 가장 큰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10대 질환 중 3위에 랭크시켰으며 2030년에는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브린텔릭스는 현재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54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약 30여개국에서 시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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