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 근부의 혈관이 늘어난 환자에 적용하는 2개의 수술법은 장점만을 취한 대동맥 근부 리모델링·링고정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곽영태)은 흉부회과 조상호 교수팀은 대동맥 근부가 정상 보다 두 배인 5.5cm인데다 대동맥과 판막이 늘어나 혈액이 역류하는 증상도 동반된 환자에 이번 수술을 적용해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대동맥 근부 확장증은 매우 위험한 만큼 재건술 역시 술후 출혈 위험성이 높다. 완벽한 성형 및 재건을 위해서는 고도의 술기도 필요하다.

기존의 대동맥 근부 리모델링 수술은 대동맥판막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존하고 대동맥 근부의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어 구조적, 기능적인 대동맥 근부 재건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술후 출혈 위험이 높은데다 판막을 비롯한 근부 조직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재삽입술의 경우, 출혈의 위험성이 적은 반면 조직을 인조 혈관 안으로 완전히 삽입하는 과정에서 남아있는 근부의 활동성이나 탄력성이 줄어들 수 있다.

조 교수는 "대동맥 근부 확장증에서 리모델링 수술법에 대동맥 판막 아래에 링을 고정하는 술식을 보완해 시행했다"며 "장기적으로 대동맥 근부의 생리적 기능과 구조를 보존하고,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말판증후군 등 대동맥 근부 확장증 환자에 새로운 대안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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