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사용 청소년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 친구가 많을수록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2년 한 연구센터에 따르면 12~17세 청소년 가운데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약 81%로 그 중 71%가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은 12~17세 청소년 88명(남자 41명, 여자 47명)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이 개인의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틀 동안 페이스북 이용 패턴을 조사한 후 하루 4회씩 스트레스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솔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페이스북 친구가 300명 이상일 경우 코티솔 수치가 증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는 친구가 많을수록 더욱 증가했다. 하지만 하루 페이스북 접속 횟수는 스트레스 지수와 무관했다.

관련 인자를 조정해도 페이스북 친구가 많은 청소년에서 여전히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다.

연구팀은 "참가자 중 우울증 증상이 관찰되지는 않았지만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우울증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페이스북이 청소년 스트레스의 전체 원인일수는 없지만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Psychoneuroendocrin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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