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가 당뇨병성 망막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은 당뇨성 증식성 망막증환자 30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루센티스가 당뇨성 망막증의 레이저 표준치료법과 효과는 동일하고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레이저 표준치료군과 루센티스 0.5mg군으로 분류한 후 3개월간 치료를 실시했다.

참가자 중 한쪽 눈에만 당뇨성 망막증상이 나타난 경우 루센티스를 주사하고 양쪽 눈에 나타난 경우에는 한쪽엔 루센티스를, 반대쪽엔 표준치료를 실시했다.

2년의 추적관찰 결과 루센티스군의 시력이 표준치료군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시력은 루센티스군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표준치료군에서는 시력이 뚜렷하게 사라졌다.

유리체 절제술도 각각 4%와 15%로 표준치료군에서 더 많았고, 당뇨병성 황반부종 발생률 역시 28%와 9%로 루센티스군 보다 더 높았다.

연구팀은 "장기적인 추적관찰 연구가 필요하지만 루센티스가 당뇨병성의 치료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JAMA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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