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정상 범위라도 복부비만이 심하면 심혈관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프란시스코 로페즈-히메네스(Francisco Lopez-Jimenez) 박사는 미국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18~90세 남녀 15,18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BMI와 허리-엉덩이 비율(WHR)과 총 심혈관 사망위험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정상체중이라도 복부가 비만한 사람은 장기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체중이지만 복부비만인 사람의 총 사망위험은 복부비만이 없는 저체중 사람 보다 87% 높았다. 그리고 과체중 또는 비만하지만 복부비만이 없는 사람 보다는 2배 이상 높았다.

여성도 마찬가지였다. 체중은 정상범위이지만 복부비만인 경우 총사망 위험은 복부비만이 없으면서 저체중인 사람의  48%, 복부비만이 없으면서 과체중 및 비만인 경우 보다 32% 높게 나타났다.

히메네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정상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면 사망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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