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악성뇌종양인 수모세포종의 전이를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가 발견됐다.

서울대암병원 청소년암센터 김승기, 최승아 교수와 동국대 일산병원 양승엽 교수팀은 miRNA-192 발현시종양의 성장과 전이가 억제되고 생존기간도 효과적으로 늘어난다고 Oncotarget에 발표했다.

수모세포종에서 뇌척수액을 통한 전이는 환아의 치료 방침 및 예후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지만 전이의 메커니즘은 알 수 없었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를 대상으로 비강 내에 miRNA-192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대조군)으로 나누어 수모세포종의 전이 여부와 종양의 성장 정도 및 생존 기간을 관찰했다.

그 결과,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가 억제되고 생존기간도 효과적으로 증가됐다(투여군: 50일, 대조군: 32일).

연구팀은 "miRNA-192가 종양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종양의 성장 및 전이를 억제한다"면서 "이번 연구는 수모세포종의 전이에 대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