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척추염환자 절반에 만성잇몸병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약 절반이 만성 치주염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류마티스질환 가운데 강직성 척추염은 관절과 관절 주변의 연골, 뼈, 근육, 인대 등에 통증과 운동장애를 보인다.

하지만 같은 강직성척추염환자라도 만성적 잇몸병(만성치주염)이 있으면 척추 운동범위가 더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교수팀은 척추의 운동능력 지표인 BASMI 스코어와 흉곽의 확장 정도를 비교해본 결과, 만성치주염이 있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척추와 흉곽의 운동범위가 좁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잇몸과 구강내의 만성염증으로 인한 세균독소는 얼마든지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치주염은 류마티스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전신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직성 척추염이 전신질환인 만큼 척추나 골반 이외에 갈비뼈와 손가락, 발가락 등 말초 관절 까지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갈비뼈와 척추가 연결된 관절에 이상이 생겨 숨을 쉴 때 가슴통증이 있거나 가슴을 팽창시키기가 어렵다.

아울러 흡연은 폐기능 악화 인자 뿐만 아니라 치주염의 원인인 만큼 금연은 필수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