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서서 지내는 사람은 앉아 지내는 사람에 비해 체지방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앉아 지내는 생활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보도되고 있지만 서서 지내는 생활에 대한 건강상의 혜택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미국암학회 커렘 슈발(Kerem Shuval) 박사는 20~79세 남녀 7,075명을 대상으로 서서 지내는 생활이 건강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서 있는 시간이 길수록 체지방 감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한 시간당 서있는 시간이 15분 이상이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체지방이 32% 감소했고, 30분 이상 이면 59% 감소했다. 하지만 시간당 45분 이상 서있는 것은 체지방 감소와는 연관이 없었다.

여성은 시간당 15분, 30분, 45분 이상 서있을 때 복부비만이 각각 35%, 47%, 5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 있는 시간과 대사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은 남녀 모두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박사는 서있는 시간과 함께 신체활동의 병행이 체지방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조사했다.

그 결과 장시간 서 있는 남녀 중 하루 권장 운동량을 유지하는 사람은 모두 비만도가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슈발 박사는 "하지만 장시간 서 있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는 볼 수 없다. 일부 연구에서 정맥류에 대한 위험증가가 보여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인 효과를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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