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허혈성뇌졸중(뇌경색) 치료효과는 혈관내치료나 표준 약물치료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능지표 개선과 90일 후 기능 자립율에서는 혈관내치료가 높았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살레 알멘나워(Saleh A. Almenawer) 교수는 8건의 무작위 비교 연구 총 2,423명(평균 67.4세)의 급성허혈성뇌졸중환자의 메타분석 결과를 JAMA에 발표했다.

1,313명이 혈관내치료를, 1,110명이 표준적 t-PA치료를 받았다.

급성허혈성뇌졸중에 대한 표준치료는 조직플라스미노겐 액티베이터(t-PA) 투여다. 뇌졸중 발병 후 신속하게 t-PA를 투여하면 생존율과 신체기능이 개선되지만 투여가능 범위(time window)가 발병 후 4.5시간 이내로 짧아 투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허혈성뇌졸중으로 이송된 환자 가운데 t-PA 정맥투여 대상이 되는 경우는 불과 10%로 알려져 있다.

혈관내치료란 동맥 속에 미세한 카테터나 다른 기구를 넣어 혈전을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평가항목은 90일 후 기능적 지표 및 자립도, 24시간 후 혈관조영 소견상 혈행재건정도, 90일 후 증후성두개내출혈 및 전체 사망률로 정했다.

혈관내치료군에서는 90일 후 기능적 지표와 자립도에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오즈비 1.56). 90일 후 기능적 자립도는 혈관내치료군이 44.6%, 표준치료가 31.8%였다(위험차 12%, 오즈비 1,71).

표준치료군에 비해 혈관내치료군에서는 24시간 후 혈관조영소견에서 혈행재건율이 유의하게 높았다(75.8% 대 34.1%, 오즈비 6.49), 하지만 90일 후 증후성두개내출혈 발생률(5.7% 대 5.1%, 오즈비 1.12)과 전체 사망률(15.8% 대 17.8%,오즈비 0.87)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알멘나워 교수는 "이번 메타분석은 다기관 무작위 비교연구의 증거를 종합한 것으로 급성허혈성뇌졸중에 대한 혈관내치료의 효과를 검토하는 향후 연구의 계획 및 실시에 유용한 정보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에딘버러대학 조안나 워드로(Joanna M. Wardlaw) 교수와 마틴 데니스(Martin S. Dennis) 교수는 관련 논평에서 "기능적 혈전재거술은 내경동맥 또는 중대내동맥에 혈전이 있고 합병증이 많지 않은 80세 미만 환자에서 기능적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면서 "금기가 아니라면 우선적으로 t-PA를 투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증후성두개내출혈 발생률과 전체 사망률은 혈관내치료와 표준치료군이 같은 만큼 혈전제거술이 표준약물치료 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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