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속 DNA 검사로 암 진행정도와 치료효과를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케임브리지 암연구소 카를로스 칼다스(Carlos Caldas) 교수는 전이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혈액샘플을 이용한 생체검사로 종양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했다.

교수는 환자의 혈액속 종양파편과 직접 종양에서 떼어난 조직의 DNA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암 진행 및 치료시 나타나는 유전자 패턴이 혈액 DNA 샘플과 종양 DNA 샘플에서 서로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체내 종양의 변화를 혈액검사를 통해서도 알아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칼다스 교수는 "연구결과는 혈액기반 검사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기존 조직검사가 침습적인 방법이라 생검채취가 어려운 암환자에게 유용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암 연구소 캣 아르니(Kat Arney) 박사는 "혈류를 이용한 종양DNA 분석법은 반복적인 종양샘플 채취없이 환자의 상태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용한 검사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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