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고령층에서 당뇨병성망막증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체 진료인원은 5년전에 비해 37% 늘어난 약 33명이었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70대 이상으로 32%(10만 8천명)를 차지했다. 60대가 31.7%(10만 4천명)로 망막병증 진료인원수 전체의 64%가 60대 이상이었다. 이어 50대가 24.1%이고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10% 미만이었다.

70대 이상에서는 5년새 5만명(82%)이 늘어나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로 나타났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오랜 기간 당뇨병을 앓아 망막이 손상되는 안과 합병증으로 망막의 미세혈관에 순환장애 때문에 발생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중심부인 황반부가 침범되면서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반드시 당뇨병 증상정도와 비례하는게 아닌 만큼 조기검사를 통해 발견해야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당뇨병으로 진단된 후에는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당 조절을 잘 할 경우 망막병증 발생을 지연시킬 수 있다.

심사평가원 김하경 전문심사위원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단순한 노안으로 보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발견이 중요한 만큼 고령 당뇨병환자는 반드시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