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치료약물인 스타틴이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사드 오메르(Saad B. Omer) 교수는 2002~2011년 45세 이상 급성 호흡기질환 환자 14만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스타틴 사용 유무에 따른 급성 호흡기질환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백신효과가 스타틴 사용자에서 12.6%로 비사용자(26.2%)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인자 등 공변량을 보정해도 각각 14.1%, 22.9%로 비사용자 보다 낮았다.

오메르 교수는 "스타틴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스타틴의 염증 억제효과가 백신의 면역반응 유발을 차단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번 연구는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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