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환자가 일반인보다 수명이 짧다는, 즉 초과사망률이 최대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괴텐베르크대학 마우로 탕크레디(Mauro Tancredi) 교수는 스웨덴 2형 당뇨병환자의 초과사망률을 검토한 결과, 조정 후 초과사망위험은 약 1.15배이지만, 혈당관리가 양호하고 알부민도 정상인 일반인 보다 약 2배 높은 경우도 있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전체 사망위험은 그다지 높지 않아
15년 후인 2030년에는 전세계 성인 당뇨병환자가 5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부분 2형 당뇨병환자다.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심근경색으로 그 위험을 줄이려면 혈당관리 외에도 지질강하제, 강압제 등으로 치료해야 하지만 초과사망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혈당조절치와 신장기능을 관련시켜 2형 당뇨병환자의 초과사망위험을 검토했다.
1998년 1월 1일 이후 스웨덴 당뇨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형 당뇨병환자의 데이터를 추출해 각 환자 당 나이, 성별, 거주지가 일치하는 5명의 일반인을 대조시켰다.
이어 입원 등록 및 사망원인의 기록을 이용해 2011년 12월 31일까지 14년간 추적했다.
평균 추적기간은 당뇨병군이 4.6년, 대조군이 4.8년이었다. 당뇨병군은 43만 5,369명 가운데 7만 1,117명과 대조군 2,117,483명 중 30만 6,097명(14.5%)이 사망했다(조정 후 위험이 1.15).
심혈관사망률은 당뇨병군이 7.9%, 대조군이 6.1%였다(위험비 1.14). 이는 1999~2009년 영국과 캐나다에서 실시한 주민연구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탕크레디 교수는 "대조군에 비해 당뇨병군에서 스타틴치료와 강압제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젊은층에서 여전히 고위험
심혈관질환과 전체 사망원인에 의한 초과사망위험은 젊은나이, 혈당조절불량, 신장합병증 중증도가 높은 군에서 높았다. 특히 젊은층에서는 혈당조절이 비교적 양호하고 정상알부민뇨인데도 불구하고 전체 사망위험이 크게 높았다.
나이가 75세 이상이고 당화혈색소(HbA1c)가 6.9% 이하인 경우 대조군 대비 전체 사망위험은 0.95지만, 55세 미만에서는 당화혈색소 6.9% 이하라도 사망위험은 1.92였다.
또한 당화혈색소 6.9% 이하에 정상알부민뇨인 환자군을 분석한 결과, 나이에 상관없이 위험이 낮았지만 젊은층의 초과사망위험은 여전했다(55세 미만 1.60, 75세 초과 0.76).
65~75세군 역시 75세 초과군 처럼 일반인에 비해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0.87).
탕크레디 교수는 "2형 당뇨병환자의 초과사망위험은 일반인의 1.15배로 알려져 있지만 양호한 혈당 조절과 정상알부민뇨인 젊은 층에서는 여전히 높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