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앉아 지내는 습관이 심혈관질환과 암 사망률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TV도 오래 시청하면 사망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Preventative Medicine에 발표됐다.

미국립암연구소는 1995~1996년 50~71세 남녀 22만 1천여명을 대상으로 TV 시청과 사망의 관련성을 추적조사했다.

약 14년간 관찰한 결과, TV를 하루 2시간 이상 시청하는 경우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TV 시청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암이 1.07배, 심장병 1.23배, 만성폐쇄성폐질환 1.28배, 당뇨병 1.56배, 폐렴 1.24배, 파킨슨병 1.35배, 간질환 1.33배, 자살위험 1.43배 높았다. TV 시청 시간과 사망위험은 비례했다.

연구소는 "TV를 오래 시청하면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TV 시청도 공중보건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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