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팽창형 금속스텐트(SEMS) 가운데 피막형이 비피막형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협 교수는 국내 5개 병원과 공동으로 SEMS의 일종인 WAVE(new covered SEMS with anti-migration properties)를 개발, 비피막형 SEMS에 비해 치료성적이 크게 높다는 연구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SEMS에는 피막형과 비피막형이 있다. 피막형은 겉을 싸는 막이 있어 암이 스텐트를 침범하기 어렵다는 장점이 있지만 스텐트 고정이 쉽지 않다.

반대로 비피막형은 스텐트 고정은 쉽지만 막이 없는 만큼 암의 침범에 취약하다.

이번에 개발된 WAVE는 막이 있어 암의 침범이 어렵고 스텐트 양끝은 피막이 없는 나팔형태로,  중앙 부분은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게 만들어 고정되기 쉽게 했다.

중앙 부분을 위의 막히거나 좁아진 부위에 위치시키면, 스텐트가 막힌 부위에 걸리면서 고정된다. WAVE의 끝에는 고리를 부착해 시술 후에도 스텐트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환자 102명을 WAVE군과 비피막형 SEMS군으로 나누어 16주간 관찰한 결과, WAVE사용군이 위의 막힘을 해소하는 개통률이 높게 나타났다.

위치 이동에서도 유의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고정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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