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만으로도 조기식도암을 완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김도훈 교수팀은 10년간 표재성 식도암 등 식도 종양으로 내시경적 점막하 절개박리술(ESD) 환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5년 생존율 100%를 확인했다고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식도는 림프관이 발달해 있어 조기식도암이라도 근치적 절제수술이 표준치료였다. 하지만 림프절 전이가 안되고 암이 점막층에 국한된 표재성 식도암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이 가능하다.

교수팀은 ESD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환자와 종양의 임상적 특징, 내시경 절제술 결과, 조직 병리적 특징, 합병증, 5년 생존율 등의 임상적 결과를 분석했다.

암종은 식도암의 전 단계인 선종이 70례, 편평세포암종인 표재성 식도암이 191례였다. 분석 결과, 절제한 종양의 평균적 크기는 3.7cm로 최대 8.5cm의 병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다.

종양 병변을 쪼개지 않고 한 조각으로 절제하는 일괄 절제율은 93.9%에 달했으며, 시술시간도 평균 45분이었다.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도 4일로 짧아졌으며 퇴원 후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수술치료보다 합병증 발생은 크게 낮았고 위산역류, 삼킴곤란 등의 후유증은 없었다.

내시경 절제술 후 최대 추적기간 6년간 식도에 종양이 재발하지 않았으며 식도 질환으로 사망한 사례는 1명도 없어 5년 생존율은 10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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