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센터장 박승우 교수)가 새로운 췌장암 항암치료제의 다기관 임상연구를 실시한다.

그동안 진행성 췌장암 환자가 1차 항암치료제의 표준으로 알려진 ‘젬시타빈’에 대해 내성을 보인 경우, 선택할 수 있는 2차 항암치료제의 종류가 많지 않았고 선택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최근 젬시타빈의 단독 치료보다는 폴피리녹스(FOLFIRINOX) 조합 요법이 더 향상된 치료 성적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실렸다.

폴피리녹스(FOLFIRINOX) 조합은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이리노테칸(irinotecan), 플루오로우라실(fluorouracil), 류코보린(leucovorin) 등 4가지의 항암제를 조합한 약물.

치료효과는 뛰어나지만 45.7%의 환자에서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호중구 결핍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연세암병원이 실시하는 이번 임상연구는 폴피리녹스 요법에 들어가는 일부 약제의 용량을 일정 수준 줄여 부작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박승우 센터장은 “국내 12개 병원이 참여하는 이번 임상연구는 대한소화기암학회에서 주관하는 다기관 임상연구의 일환으로, 연세암병원을 중심으로 진행한다”며 “진행성 췌장암 환자에게 더 개선된 항암 치료 방법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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