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60년간 가장 성공적인 약물은 자렐토와 아일리아다. 아쉬움이 남는 약물은 피임약이다."

바이엘코리아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가 27일 한국진출 6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성공한 약물과 실패한 약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드렉셀 대표는 "피임약에 대한 한국과 서양의 인식 차이 때문에 실패했다는 말 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약물이라 하고 싶다"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회사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드렉셀 대표가 말하는 한국 시장의 강점은 3가지. 급속한 노령화와 이에 따른 대비책 마련, 우수한 의료기술과 인력, 앞서가는 디지털 환경의 보유 등이다.

현재 바이엘 코리아는 한국에서 총 3개의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한 진행 중인 임상 연구는 45건이며, 여기에 21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개발 투자액은 55억원에 이른다.

드렉셀 대표는 "한국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중요한 국가다. 특히 올해는 한국 진출 60주년 기념의 해이자 생명과학회사로서 재탄생하는 해"라고 밝혔다.

향후 바이엘코리아는 헬스케어와 농업 분야에서의 우수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인구 증가, 고령화, 식량 자원 공급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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