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한 후 3년이 지나면 모두 녹아 흡수되는 ‘생체 흡수형 심장스텐트’ 시술이 가능해졌다.

몸에 녹는 봉합사의 재료인 폴리 엘-락타이드(poly L-lactide)로 제작된 생체 흡수형 스텐트는 심혈관의 병변 부위에 삽입되면 6개월간 혈류를 원활하게 해주고 이후부터는 서서히 혈관 속에서 녹기 시작해 3년 후면 모두 사라진다.

결국 스텐트 시술을 받고 시간이 지나면 혈관에 아무것도 남지 않아 혈관 기능이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혈관 직경이 커진다.

또한 혈전용해 약물도 1년간만 복용하면 되는 만큼 약물 복용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든다. 특히 스텐트 삽입 부위에 병변이 재발할 경우 재시술이나 수술이 어려웠던 기존 치료에 비해 향후 다양한 시술법이나 수술도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 교수는 “혈관에 영구적으로 남는 그물망 모양의 금속 스텐트와는 달리 막힌 심장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시킨 후에 혈관에서 완전히 흡수되면서 병변이 있는 혈관의 기능을 정상화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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