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밀리시버트(mSv) 미만의 피폭으로도 선량에 따라 암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BMJ에 발표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보건대학원 데이빗 리차드슨(David B Richardson)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 공동연구팀은 1944년~2005년에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무했던 약 30만명(대장의 평균 피폭량 약 20mSv 상당) 가운데 백혈병 이외의 암으로 사망한 약 1만 9천명에 대해 피폭량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피폭량이 1밀리시버트 증가할 경우 암 사망위험은 0.04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보면 1만 9천명 가운데 약 200명은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한 셈이다.

지금까지 원폭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0mSv에 노출되면 암사망 위험이 약 0.5%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100밀리시버트 미만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연구팀은 "100mSv 미만이라도 선량에 따른 위험의 증가는 원폭피해자 조사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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