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제한 수치를 없앤 미국식사지침자문위원회(DGAC)의 지침에 발표되면서 콜레스테롤 섭취 기준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자문위원회의 기준은 건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환자에게는 여전히 콜레스테롤을 억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식품건강분과)는 20일 '콜레스테롤 관리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기자간담회에서 콜레스테롤의 적절한 관리법을 제시했다.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되 포화지방산의 과섭취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 콜레스테롤 함유량은 높지만 포화지방 함유량이 비교적 낮은 계란, 새우, 조개류는 먹어도 무방하다.

하지만 당뇨나 고지혈증 환자는 콜레스테롤을 제한하고 식단에 전곡류, 채소 및 과일 섭취량 증가에 비중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의대 심장내과 김상현 교수도 식품에 함유된 콜레스테롤 양 자체보다는 지방의 종류를 가려서 섭취하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방의 섭취량을 제한하면 탄수화물을 더 먹게 되는데 이럴 경우 중성지방이 증가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백현욱(분당제생병원 내과 교수) 위원장은 "이번 논의를 통해 국민들이 콜레스테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고 관련된 질병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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