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림프관 통과 지방흡수 과정을 고해상도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부산대 이비인후과 장전엽 교수와 KAIST 공동연구팀은 영상 촬영을 통해 지방의 흡수 통로인 림프관이 일정 주기로 수축하고 이완하는 현상을 발견해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

림프관의 수축 정도가 소장에서 지방산 흡수 속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연구팀은 또 림프관의 움직임이 융모 내부의 민무늬근세포에 의해 발생하고 체내에 분포된 자율신경계를 통해 조절된다는 사실도 규명해 냈다.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관인 소장은 쉬지 않고 움직이는 특성상 고해상도 촬영이 어렵다.

하지만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초고속 레이저 스캐닝 공초점 현미경과 소장의 상태를 보존하고 내벽을 고정할 수 있는 영상챔버를 이용해 소장 내벽의 지방산 흡수 과정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최첨단 고해상도 생체영상기술이 소장 내 다양한 물질의 흡수과정도 촬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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