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골다공증환자의 골절 발생 건수가 최근 4년간 7만건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공단이 최근 4년간 빅데이터를 통해 50세 이상 골다공증환자의 골절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발생수가 연평균 10.2%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많았다.

골절 부위는 척추가 가장 많았으며, 손목, 고관절, 위팔뼈 순이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척추과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10년 후인 2025년에는 고관절 골절환자수는 약 2배, 척추골절환자는 약 1.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관절 골절 발생률은 여성 21%로 이 남성(14%)보다 높았으며 고관절 골절 경험 후 1년 내 사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1.4배 높았다.

골다공증 골절의 경우 여성이 80%를 차지했으며, 70~79세가 전체 환자의 36.0%로 가장 높았다. 골다공증 골절 환자의 46%는 골밀도 검사를 받지 않았으며, 특히 남성에서 낮게 나타났다.

한편 건보공단과 대한골대사학회는 '한국형 골다공증 골절위험도 예측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해 12월 건강 iN 홈페이지에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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