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혈당이 증가하면 자녀의 선천성 심장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제임스 프라에스트(James R. Priest) 교수는 임신부 2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자-대조군 코호트연구 결과를 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 

대상 임신부가 출산한 아기 가운데 55명은 심장결함을, 42명은 대동맥 우측편재를 보였다.

산모의 혈액샘플 분석 결과, 혈당이 높을수록 자녀의 심장결손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진단 범위가 아니라도 위험은 증가했다.

혈당수치가 높을수록 선천성 심장기형인 활로씨 4증후군(tetralogy of fallot)도 최대 7.5배로 높아졌다.

프라에스트 교수는 "이번 결과는 포도당이 선천성 심장기형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당뇨병이 아니라도 임신 중 혈당수치를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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