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대장암 치료 및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민영, 박명진 박사팀은 "아스피린이 대장암 세포의 분열을 억제하고 세포 노화를 유도해 대장암을 치료 및 예방한다"고 Molecular Pharmacology에 발표했다.

기존 암치료법이 암세포 파괴에 초점을 맞췄다면 아스피린은 암세포의 노화를 유도해 세포증식을 억제시킨다.

박사팀은 "아스피린이 암세포 성장에 이용되는 필수 에너지를 감소시켜 대장암 세포의 분열을 멈추게 하고 노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대장암 세포가 방사선이나 아스피린에 노출되면 생존 필수 에너지원인 ATP가 줄어들어 세포 분열도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SIRT1과 AMPK가 활성돼 암세포가 노화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암치료제의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어 고령이거나 체력 및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적은 항암제로도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 노화 제어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