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영유아는 체중미달과 신경인지발달 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서울, 천안·아산, 울산 등의 지역에서 모집한 출생코호트 산모와 영유아 1,700명 중 723명을 추적·조사한 ‘산모 영유아의 환경유해인자 노출 및 건강영향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대상 어린이의 3세~6세때 받은 건강검진자료를 분석해 태아 및 영유아 시기 때 노출된 환경유해인자가 성장 및 신경인지발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본 것이다.

그 결과, 임신기간부터 출생 후 24개월까지 우리나라 미세먼지 대기환경 연평균 기준인 50㎍/㎥ 이상에 지속 노출된 영유아의 체중은 기준치 이하에 노출된 영유아 보다 약 5% 적었다.

또한 임신말기 산모의 비스페놀-A가 1㎍/L 증가시 출생 시부터 36개월까지 영유아의 평균 동작점수는 1.3점, 수은이 1㎍/L 증가시 60개월 유아의 인지점수는 0.91점 각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영유아의 환경유해인자 노출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미세먼지의 경우 주기적인 청소와 함께 조리 시에 반드시 환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젖병과 같은 유아용품을 사용시에는 비스페놀-프리 등 친환경 상품을 사용하고 플라스틱 장난감 구매시에는 안전 확인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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