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는 자살시도 등 자해행동을 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서니브룩연구소 도날드 리델메이어(Donald A. Redelmeier) 박사는 2006~2011년 비만수술환자 8,815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한 결과, 수술 전후 3년간 총 111명이 158차례의 자해를 시도했다고 JAMA에 발표했다.

평균 자해건수는 적었지만 수술 후 자해시도가 1년 1천명당 3.63명으로 수술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5세 이상 고도비만수술환자나 저소득환자, 농촌출신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았는데 대부분 수술하기 전 5년 간 정신질환 병력 소유자들이었다.

리델메이어 박사는 "자살충동이나 자살시도 등의 자해행동은 비만 수술 후 자주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행위가 비만수술에 의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선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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