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환자의 치료법 검토 뿐만 아니라 모든 병기에서 정확한 진단 그리고 관리와 치료법을 검토하는 것은 의사의 중요한 역할이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암환자 완화치료 심포지엄'에서 다나파버암연구소 주디스 비크(Judith B. Vick) 박사는 암환자 말기치료에 대한 의사의 예측능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5일 발표했다.

비크 박사가 검토한 것은 'Surprise Question'이라는 지표.  "당신이 치료하는 환자가 내년 안에 사망한다면 놀라운가? (Would you be surprised if this patient died within the next year?)"라는 질문에 의사는 "그렇다(놀란다)" 또는 "아니다(안놀란다)"로 대답해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것이다.

이 판정법은 약 10여년 전 말기환자를 진료하는 일차의료 분야에서 개발되기 시작했다.

말기암환자에는 적극적 치료 효과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개발 배경이 됐다.

비크 박사는 2012~14년에 다나파버암연구소 종양내과 의사, 간호사 등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Surprise Question에 대한 응답 결과와 1년 후 환자 생존율을 비교했다.

"안놀란다" 응답군 생존율 62%

이번 연구분석 대상자는 76명의 의료 관계자와 이들이 담당한 5천명의 환자. 응답은 현재까지 최선의 임상적 판단에 근거했다.

"담당 환자가 1년 내에 사망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놀란다"는 응답률은 약 85%,"안놀란다"가 15%였다.

1년 후 환자생존율은 "놀란다" 응답군에서 95%, "안놀란다"군에서 62%였다. 1년 내 사망환자 생존율은 "놀란다"군에서 40%로 나타났다.

박사는 "Surprise Question의 1년 후 사망 예측 능력은 암의 종류나 병기, 환자 나이와 진단 이후 기간 등의 인자보다 높은 것 같다"고 결론내렸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