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인 벤젠에 노출되면 소아백혈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됐다.
프랑스 파리 INSERM 연구소 데니스 헤몬(Denis Hémon) 교수는 2002~2007년 2,760명의 소아백혈병환자와 대조군 3만여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교수는 대상자들의 거주지 벤젠 농도를 측정하고 백혈병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주요도로 150~300m 미만내에 거주하는 경우 급성골수성백혈병 위험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가 주요도로와 거리가 가까울수록 급성골수성백혈병 위험은 더 크게 나타났다.
반면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발병위험은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헤몬 교수는 "벤젠은 성인 암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소아 백혈병과도 연관이 있음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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