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술치료를 내반변형(안짱다리) 정도에 따라 3단계로 실시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법의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됐다.

3단계 수술법이란 1단계로 심부 내측측부 인대가 시작되는 부위를 이완하고, 2단계로 종아리 근육의 건을 이완, 3단계로는 천부 내측측부 인대를 주사침으로 천공하는 방법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인 용·고인준 교수팀은 내반변형이 동반된 퇴행성 관절염환자 267명을 대상으로 3단계 수술법을 적용해 1년간 관찰한 결과를 Journal of Arthroplasty에 발표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통증이 감소하고 내반변형이 교정돼 보행과 운동 등의 정상적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무릎관절 기능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수술 시 무릎관절을 유지하거나 움직여 주는 관절낭, 인대, 힘줄, 근육 등 뼈 외의 연부조직의 균형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대부분 무릎 관절염 환자는 심한 통증과 변형으로 무릎관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이 연부조직이 굳어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반변형이 심한 환자는 다리가 안쪽으로 활처럼 오그라드는 만큼 연부조직을 일자로 똑바로 풀어주지 않으면 수술을 받았어도 무릎을 움직이는 범위가 제한된다.

또한 교정이 과하면 연부조직에 손상을 입혀 무릎에 불안정성을 유발할 수 있어 해부학적으로 매우 정확한 수술이 필요하다.

교수팀은 "지금까지는 내반변형 환자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정립된 방법이 없었다"면서 "내측 연부조직 이완술의 새로운 치료법이 내반변형이 동반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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