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가 자녀의 인지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골드스미스대학 소피 본 스텀(Sophie von Stumm) 교수는 1994~1996년에 태어난 쌍둥이 11.582명을 대상으로 모유수유와 자녀 IQ의 관련성을 분석, 그 결과를 PLOS ONE에 발표했다.

쌍둥이의 모유수유 기간을 대략적으로 분석한 후 2, 3, 4, 7, 9, 10, 12, 14, 16세때 IQ를 테스트했다.

출산 당시 산모 나이와 재태기간, 부모의 교육수준 등 관련인자를 조정한 결과 모유수유가 자녀의 IQ 발달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출생 24개월 이전 여아의 경우 모유수유한 경우에 IQ가 약간 높게 나타났지만 유의하지는 않았다.

스텀 교수는 "연구결과 IQ 발달은 모유수유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기 보다는 가정이나 학교교육 등 외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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