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고혈압제인 베타차단제가 비심장수술 환자에서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마드스 요르겐센(Mads E. Jorgensen) 교수는 2005~2011년 덴마크 전국 코호트연구를 통해 비심장수술 환자 55,32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이중 14,644명은 베타차단제와 함께 다른 항고혈압제를, 40,676명은 다른 항고혈압제(칼슘킬항제, 사이아자이드(thiazides), RAS억제제(renin-angiotensin system inhibitors)를 복용 중이었다.

30일동안의 주요 심장사고(Thirty-day MACEs)는 베타차단제군이 1.3%, 대조군이 0.8%를 기록했다.

RAS 억제제와 티아지드 병용군에 비해 베타차단제와 RAS 억제제 병용시 심장사건 위험은 2.16배 증가했다. 그외 칼슘길항제 병용시에는 2.17배, 사이아자이드 병용시에는 1.56배를 기록했다.

베타차단제로 인한 심장사고 위험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높았다. 단 모든 원인의 사망률에는 차이가 없었다.

요르겐센 교수는 "정확한 매커니즘은 알 수 없지만 베타차단제 사용자는 수술 후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 상승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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