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기업의 시가총액(주식평가액)이 순자산 가치보다 높게 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사이트 팜스코어가 올 상반기 매출액 상위 30개 제약사의 지난달 말까지의 시가총액과 올해 상반기 순자산 가치를 비교한 결과, 주가순자산비율이 약 3배로 나타났다.

상반기 순자산은 10조 4천억원인데 비해 시가총액은 약 3배 높은 29조 9천억원이었다.

이같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코오롱생명과학으로 순자산 1,342억원에 시가총액은 1조 1,107억원으로 무려 8.3배에 달했다.

이어 한미약품(6.1배), 휴온스(4.9배), 셀트리온(4.7배), LG생명과학(3.7배) 순이었다.

반대로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동화약품으로 순자산 가치 2,310억원에 시총은 1,961억원으로 0.8배였다.

이어 한독(1.0배), 신풍제약(1.0배), 알보젠코리아(1.2배), 제일약품(1.3배) 순이었다.

분석에 따르면 30곳 가운데 동화약품을 제외한 29곳(96.7%)의 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이상이었다.

팜스코어는 "대다수 제약사의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의미이며 최근 제약 및 바이오 업종의 거품론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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