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탁소텔(아벤티스 파마社)이 전립선암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남서부 공동 연구그룹 (Southwest Oncology Group, SWOG)이 진행한 TAX327 과 SWOG9916이라는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1,8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탁소텔 함유 화학요법이 사망 위험을 각각 24%와 20% 낮춘다고 밝혔다.

TAX327의 연구자에 따르면 탁소텔이 미톡산트론(mitoxantrone)에 비해 전립선특이항원(PSA) 반응은 43%, 통증 반응은 59%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WOG9916 연구에서는 탁소텔 함유 화학요법이 무병 생존기간을 27% 연장시키고, PSA 반응을 85% 개선, 그리고 관해율을 55% 상승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컬럼비아대학 뉴욕장로교병원 생식기암센터 대니얼 패트릴락 소장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전립선암환자에게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선택권을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전세계적으로 남성 암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사망률은 6번째.

국내 중앙암등록사업 결과에 따르면 2002년 전립선암환자는 1,660명이 발생하였으며 전체 남성 암환자의 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