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환자가 최근 5년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데이터에 따르면 2009년 45만명에서 2014년에는 약7.3% 증가한 64만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 대상포진환자는 남성 25만명, 여성 39만명으로 여성이 1.6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60대, 40대가 그 뒤를 있는 등 중장년층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당 월별 환자 발생수는 2014년에는 7월이 16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8월과 9월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 역시 7~9월 기간에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강승현 교수는 "7~9월에 발생 빈도가 높다는 보고도 있으며, 이는 자외선과 관련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춥고 건조한 겨울과 봄에 발생 빈도가 높다는 보고도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보고는 계절과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장년층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경우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이 질환을 일으킨다"면서 "따라서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심하게 피곤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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