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제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로욜라대학 호세 빌러(Jose Biller) 교수는 "건강한 젊은 여성에서는 경구 피임약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이 작지만 평소 뇌졸중 관련 위험요인이 있는 여성에서는 크게 증가해 피임제 복용을 삼가야 한다"고 MedLink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지난 2003년 경구피임제 관련연구결과를 업데이트했다. 전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의 여성이 경구 피임약을 사용중이고, 가임기 여성 10만명 당 4.4건의 허혈성 뇌졸중이 보고됐다.

흡연, 고혈압, 편두통이 있는 여성이 뇌졸중 위험이 더 높았으며 대조군 여성에 비해 1.9배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특히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위험이 높았다.

미국의 경우 약 40종의 경구피임제와 21종의 응급 피임제가 판매되고 있다. 피임제의 경우 일부 뇌졸중 위험요인이 있는 여성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특별한 위험은 불확실하지만 피임제 속 에스트로겐 함유량이 35mcg이하를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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