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알츠하이머병 발병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케빈 펠젠스타인(Kevin M Felsenstein) 교수는 쥐 실험 결과 뇌의 스트레스 반응과 알츠하이머병 관련 단백질의 관련성이 발견했다고 EMBO Journal에 발표했다.

스트레스는 뇌에서 코르티코트로핀(corticotrophin) 방출 인자를 생산하며, 이 방출인자는 다시 뇌 속에서 베타아밀로이드 생산을 증가시킨다.

이번 실험에서도 쥐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노출시킨 결과 대조군 쥐에 비해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가 증가했다. 베타아밀로이드에는 알츠하이머병 발생 원인이 1개 이상 들어있다.

사람의 신경세포에 코르티코트포린 방출인자를 노출시킨 또다른 실험에서도 알츠하이머병 관련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펠젠스타인 교수는 "코르티코트포린 방출인자를 차단시켜도 알츠하이머 관련 단백질 생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직접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을 차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유전자 조작보다는 스트레스를 줄이는게 손쉬운 치매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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