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하던 요실금 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의 요실금 질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9년 12만 7천여명에서 2014년 12만 4천여명으로 연평균 0.5% 감소했다.

이에 대해 공단은 요실금수술에 대한 민간보험상품의 종료와 건강보험 적용 제외로 인해 2009년부터 2011년 진료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12년 이후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성별로 볼 때 여성환자는 연평균 3.3% 줄어든 반면, 남성환자는 8.5% 증가했다. 고령화시대에 방광기능이 저하된 전립선비대증 진료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공단 측은 "최근에는 젊은 환자들에서 무분별한 카페인 남용이나 음주, 흡연 증가, 자극적인 음식섭취량 증가로 방광이 자극되면서 소변을 참지 못하고 지리는 형태의 절박성요실금도 많이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여성환자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1인당 진료비는 남성 보다 2.4~3.3배 높게 나타났다.

남성과 달리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고 출산, 폐경 등으로 증상이 심해져 간단한 약물치료로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공단은 풀이하고 있다.

또한 인조테이프를 이용한 요실금 교정술 등의 수술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원인으로 지적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환자가 3만 6,655명(29.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대 미만, 50대, 60대 순으로 나타났다.

요실금을 예방하려면 방광에 자극을 주어 이뇨작용을 유발하는 알코올이나 커피, 녹차, 홍차 등의 카페인 고함량 음료를 삼가야 한다.

아울러 과다한 수분섭취를 피하고 출산 후에는 꾸준한 골반근육운동이 필요하다.

비만 역시 악화요인 중 하나인 만큼 기름진 음식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와 유산소 운동 등을 병행해야 한다.

흡연 등은 기침유발로 인한 복압성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금연도 필수다.

건보공단은 요실금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발생 원인부터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즉 남성 환자들은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카페인 과다남용이나 무분별한 수분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들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성 환자들은 하체를 무리하게 압박하는 타이즈나 노출은 피하고, 체중조절을 통해 필요 이상의 복압 상승을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골반근육운동으로 괄약근 강화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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