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암학회(이사장 송시영)와 한국임상영양학회(회장 조여원)는 9월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제1회 소화기암 환자를 위한 바른 식단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두 학회가 소화기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기획한 첫 번째 영양 캠페인이다. 

위암과 식도암, 대장암, 간암, 췌담도암 등 소화기암은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은 흔한 암이다. 암 치료 생존율이 향상되면서 암도 이제 만성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암사망자 5명 중 1명은 영양악화나 영양실조로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 학회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소화기암 환자 중 영양상태가 양호한 사람은 10%에도 못 미치며, 환자 절반가량은 의사와 영양사의 협조 아래 영양중재나 영양치료가 필요할 만큼 중대한 영양문제를 안고 있다. 대한소화기암학회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현재 소화기암 환자의 영양 및 통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만들고 있다.

소화기암학회 송시영 이사장(연세대 의대 내과 교수)은 “그 동안 소화기암 환자를 위한 영양 관리뿐만 아니라 암 예방 또는 치료 후 관리를 위한 영양정보 역시 올바르게 제공되지 않아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부정확하고 비과학적인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질병과 싸우고 있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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