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가 청소년들의 폭력범죄 유발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시나 파젤(Seena Fazel) 교수는 2006~2009년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을 처방받은 856,493명의 자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SSRI 약물이 청소년 범죄율을 19%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5~24세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또래 비복용 청소년에 비해 43% 많았다.

여성 복용자에서는 75% 증가했고, 남성에서는 40% 증가해 성별 차이도 나타났다.

이밖에 25~34세와 35~44세 등에서도 각각 20%, 6% 증가율을 보였지만 유의하게 관련하지는 않았다.

파젤 교수는 "추가연구를 통해 재확인해야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청소년기 항우울제의 체내 대사속도가 빠르고 다른 증상과 처방용량이 낮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는 PLoS -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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