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성인남녀 10명 중 3명은 변비 경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대장항문학회(이사장: 박규주)가 10대에서 60대까지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은 하루에 1회 이상 주로 오전6시부터 오후 12시 사이 배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은 변비 증상을 경험했으며 10명 중 4명은 배변 후에도 변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명 중 1명은 배변 중에도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0대에서는 10명 중 8명에 달했다.

10명 중 3명은 비일관적인 형태나 변비 혹은 염증 형태와 같은 건강하지 못한 변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변 활동과 삶의 질에 관련성에 대한 설문에 10명 중 8명은 "원활한 배변활동이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응답했으며 10명 중 6명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배변하는게 건강하다"고 답했다.

변비가 있다는 응답자의 평균 배변 시간은 8.4분으로 일반인에 비해 3.1분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 중 3명은 10분 이상 걸렸으며, 잔변감을 호소하는 경우는 10명 중 7명, 항문질환 진단율은 일반인보다 7.3% 높았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박규주 이사장은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식사, 물 섭취 및 운동 부족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간과하는 습관들이 쌓여 원활한 배변활동을 저해하여 결국 대장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하루에 한번 이상 배변을 해야한다는 강박과 쾌변에 대한 욕구로 무리하게 오래 화장실에 앉아 있다거나 잘못된 상식에 근거한 대증요법에 의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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