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수치가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및 사고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룻거스대학 조슈아 밀러(Joshua W. Miller) 교수는 비타민D 수치와 인지기능 저하와의 연관성에 대한 다민족 노인 코호트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교수는 평균 75세인 노인 382명(여성 61.8%, 백인 41.4%, 흑인 29.6%, 히스패닉 25.1%, 기타 3.9%)을 대상으로 5년간 비타민D 혈중수치와 기억력 및 사고력을 분석했다.

총 참가자 가운데 치매환자는 17.5%,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32.7%였다.

분석결과, 흑인과 히스패닉인이 백인에 비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유의하게 낮았고, 치매환자가 16.2ng/mL로 경도환자(20.0ng/mL)와 정상인(19.7ng/mL) 보다 낮았다.

나이와 성별, 교육수준, 인종, 체질량지수 등을 조정해도 결과는 동일했다.

밀러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은 모든 인종 고령자에서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시켰고, 이런 현상은 치매환자에서 더 두드러졌다. 비타민D 보충제가 인지기능 손실을 예방하는지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JAMA Neurology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