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군 총 4개로 분류, AHA/ACC 2013년 가이드라인 국내 적용은 불가
한국인에 적합한 이상지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11일 개최한 춘계학회에서 "2013년 발표된 미국심장학회(ACC)/미국심장협회(AHA) 치료 지침은 한국인 특성상 괴리가 있는 만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면서 국내 및 외국의 지침을 참고해 국내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새 가이드라인은 심혈관계 위험요인의 유무를 판단해 위험수준에 따라 목표 LDL-C(콜레스테롤) 농도를 차등 설정하는 기존 가이드라인의 틀을 유지했다.
구체적인 위험요인과 치료 기준에 관해서는 국내 및 외국의 연구결과와 2013년 ACC/AHA 및 각 국의 치료가이드라인을 참고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특징은 심혈관질환자(관상동맥질환, 허혈성뇌졸중, 일과성뇌허혈발작, 말초혈관질환)를 초고위험군으로 분류한 점이다[표].
이들에게는 2차 예방을 위해 LDL-C 70mg/dL 미만 또는 기저치보다 50% 이상 감소를 목표치로 제시했다(권고수준 I, 근거수준A).
또한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한 경우에는 기저 LDL-C 치에 상관없이 스타틴을 즉각 투여하도록 권고했다(I, A).
아울러 2차적 원인이 없는데도 LDL-C가 190mg/dL 이상인 경우에도 즉각 스타틴틀 투여한다(I, A).
경동맥질환자(50% 이상 협착)나 복부동맥류, 당뇨병환자는 기존대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이들에게는 1차 예방을 위해 LDL-C 치가 100mg/dL 이상인 경우 치료를 권고했다(I, A).
LDL-C를 제외한 흡연 고혈압 등 주요 위험인자를 2개 이상 가진 환자는 기존대로 중등도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이들에게는 수주 또는 수개월간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LDL-C치가 130mg/dL 이상인 경우 스타틴을 투여한다(II, B).
LDL-C치를 제외한 주요 위험인자가 1개 이하인 환자는 저위험군으로 분류했으며, 수주 및 수개월간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LDL-C가 160mg/dL 이상인 경우 스타틴을 투여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중성지방치가 200~500mg/dL인 경우 1차치료 목표는 심혈관계 위험도에 따라 LDL-C를 목표치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스타틴을 투여한다(I, A).
아울러 고중성지방혈증환자에서 생활습관 개선 및 스타틴 투약 후에도 200mgdL 이상이 계속될 경우 초고위험군 또는 고위험군에 해당될 경우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피브레이트, 니코틴산, 오메3지방산 등 중성지방을 낮추는 약물을 스타틴에 추가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II, B).
학회는 또 이상지혈증치료약물 에제티미브는 스타틴을 투여해도 LDL-C 목표 수치 미만으로 감소하지 않으면 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학회가 발표한 이상지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이상지혈증 유병률은 남성이 57.6%, 여성은 38.3%이며 전체는 47.8%에 이른다. 인구수로는 1천 6백만명이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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