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증상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카우츠브 수페카(Kaustubh Supekar) 교수는 자폐증 소녀 128명과 나이 및 지능지수(IQ)가 일치하는 소년 614명을 대상으로 자폐증의 심각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자폐증 소녀의 경우 반복행동 점수가 소년보다 낮았다. 사회적 의사소통의 난이도는 모두 비슷했다.

한정된 행동 점수 역시 소년보다 소녀에서 더 낮았다. 하지만 자폐증이 없는 대조군에서는 이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뇌MRI 결과에서도 자폐증 소년과 소녀들의 소뇌 회색질 패턴은 큰 차이를 보였는데, 뇌영상만으로도 성별구분이 가능했다.

수페카 교수는 "성별에 따라 자폐증 증상이 다른 이유는 뇌 구조 차이 때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Molecular Autism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