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타다라필)의 제네릭이 4일 발매를 시작했다.

이미 비아그라(실데나필)의 제네릭으로 한번 전쟁을 치렀던 터라 이번에는 훨씬 많은 60여개사에서 157개의 경쟁품이 쏟아져 나왔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나오는 바람에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제품 차별화는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보니 오로지 가격만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시알리스는 5mg 1정 당 가격은 약 4천 7백원. 제약계에 따르면 제네릭 정제의 경우 최저가는 오리지널 시알리스의 약 13%인 600원대로 정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필름형은 오리지널에 없는 제형이라 5mg을 기준으로 1천 6백원대로 보고 있다.

제품은 출시됐어도 약가가 정해지지 않는 이유는 시알리스 제네릭 출시 당시의 경험 때문이다.

당시 한미약품은 팔팔 정을 내놓으면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었는데 이것이 제대로 맞아 떨어져 제네릭 시장을 평정했다.

따라서 한미를 제외한 경쟁사들은 현재 한미의 시알리스 제네릭인 구구정의 가격에 따라 출하 가격을 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알리스 제네릭의 또다른 특징은 필름형 제품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시알리스는 서울제약이 비아그라엘을 전량 화이자에 납품하면서 씨티바이오사와 양강 체제를 갖췄다.

하지만 이번에 시알리스 제네릭 필름형제제는 종근당, 씨엠지제약, 서울제약, 유한양행, 한국메나리니, 대웅제약 등에서 총 42종에 이른다.

물론 제품 수는 많지만 정작 제조사는 서울제약, 씨엠지, 시티바이오 등 필름형 제제 제조기술을 보유한 몇몇 회사에 불과하다.

따라서 필름형 역시 그게 그 약이라는 인식도 높아질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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